[CEO풍향계] '모바일 AI시대' 노태문…'성공 비법 조언' 서정진

2024-02-23 4

[CEO풍향계] '모바일 AI시대' 노태문…'성공 비법 조언' 서정진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모바일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시사했습니다.

노 사장은 최근 '모바일 AI 시대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사내에 올렸습니다.

우선 노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만큼 세기적 판도 변화를 이끌 혁신은 없었다"며 AI 기술에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모바일 기기가 AI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며, 갤럭시가 모바일 AI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열린 협력 철학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전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죠.

또 노 사장은 "많은 사용자가 갤럭시 AI 기능을 일상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검색 도구 '서클 투 서치'와 장벽 없는 소통을 가능케 한 '실시간 통역' 등을 예로 꼽았습니다.

끝으로 노 사장은 "인공지능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은 결국 사용자"라며 "갤럭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일상을 바꿔 나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흙수저 신화'로 잘 알려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공하는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청년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 회장은 최근 대학생과 청년 창업희망자, 자영업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청년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나도 흙수저 출신"이라며 셀트리온을 창업하기까지의 역경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음의 특권은 고생해도 즐거운 추억으로 돌릴 수 있는 것"이라며 "꿈을 정했다면 포기하지 말고 미친 듯이 끝까지 하면, 여러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 회장은 "성공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 "똑똑한 게 성공의 필요조건이라면, 충분조건은 좋은 사람이다. 주변에 친구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 회장은 "세계에서 한국인이 경쟁력이 있는 만큼 여러분도 경쟁력이 있다"며 "우리 때보다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길이 열려 있고,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걸 찾아 죽을 때까지 가라"고 조언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임기 만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초의 연임 완주 CEO가 될 전망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회장에 올랐고, 2021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포스코그룹 역사에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있었지만, 임기를 완주하는 건 최 회장이 처음입니다.

최 회장은 재임 기간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그룹의 미래 가치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대표적인데요.

공급망부터 생산까지 국내 유일 2차전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죠.

또 올해 철강 시황 악화로 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도 안전 예산은 줄이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 문화 정착에 노력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철강협회장으로 글로벌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에 앞장선 것도 높게 평가받고 있죠.

하지만 재작년 포항제철소가 사상 처음 침수되는 일을 겪었고, 최근에는 이사회의 호화 해외 출장 의혹 등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300억 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 회장은 최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영장실질심사 끝에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직원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347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박 회장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임금 체불 등에 대해 형사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 왔죠.

하지만 검찰은 회사 경영 상황을 세세히 보고받는 등 실질적으로 그룹 운영 전반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박 회장을 임금 체불 사태의 최고 책임자로 지목했습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매각 대금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 등이 천문학적인 자금력을 동원하겠다며 AI 반도체 패권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건데요.

기업과 정부의 원팀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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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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